시카고 8억3000만불 채권 발행 제동
시카고 시의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위한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의 8억3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 계획이 시의회에 의해 일단 연기됐다. 존슨의 채권 발행 계획은 지난 19일 시의회에서 제기한 대출금 상환 계획에 대한 질의와 함께 강한 반대에 부딪혔고, 결국 투표가 미뤄졌다. 반대 입장을 밝힌 32지구 시의원 스캇 웨규스팩은 "존슨의 계획은 그냥 미래의 시장, 시의회, 세대에게 모든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며 "채권을 통해 돈을 빌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더 투명한 상환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 발행에 동의하는 3지구 시의원 팻 도월은 "시카고 주민들이 높은 수준의 삶을 이어갈 수 있게끔 계속해서 인프라를 유지하고 개선해야 한다"며 "인프라에 대한 예산은 어떻게든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존슨의 채권 발행 계획은 시카고의 채권 등급이 "쓸모 없는"(junk) 수준 바로 위인 'BBB'("경계") 상태로 강등된 뒤 제시됐다. 시카고 시의 채권 등급 하향 조정은 그만큼 많은 이자 부담을 져야 한다는 의미다. 존슨 시장의 채권 발행 계획이 통과될 경우 시카고 시는 향후 몇년 동안 대출 이자만 갚지만 결국에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주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한편, 이날 시카고 시의회는 유나이니트 센터와 주변을 재개발하는 70억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최종 승인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채권 채권 발행 시카고 주민들 이날 시카고